임신 4~5주차, 남편이 해야 할 일
와이프가 저보다 훨씬 일찍 출근을 하거든요
전날 와이프와 싸우고 나서 찝찝한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낫는데...
쓰레기통을 열어보니 '두 줄'이 그어진 임테기가 기울어져서 희미하게 2줄이 보이는것임!!!!
딱봐도 싸워서 말은 못하고 혼자만 알고 출근을 했음이 틀림이 없음에
후다닥 사진찍어서 톡을 보냈더니.... 임신이 맞다고.. 점심시간에 병원에 갈꺼라고 하더랍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신남과 설렘, 약간의 두려움,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앞으로 뭘해야 하지??
이런 생각만 들어가지고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어요.
임신 초기에는 저렇게 아기 집이 생긴게 보여요 0.5cm라니 너무너무 신기하고 놀라운 생명
오늘은 와이프가 임신한 남편들에게 이 시기의 저의 경험담과 이때 어떤걸 해야하는지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마음의 준비
사실 첫 번째 마음의 준비는 임신을 준비할 때부터 해야 합니다.
어떤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지.. 나도 처음에 막막했었는데 시간을 들여 아래와 같은 생각들을 했어요.
- 내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충분히 성숙한가??
가정을 꾸리고 책임을 지려면,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나의 취미, 나의 즐거움, 나의 존재의 의미를 가족을 위해서 충분히 어렵지 않게 희생할 수 있어야하고,
와이프와 자식의 마음을 섬세하게 공감할 수 있을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해요.
임신 하는 동안 와이프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기 때문에, 같이 이 부분을 겪어나갈 준비가 되었는지도 고민해보세요.
매우 어렵기도 하면서 잘 하는건지 못 하는건지 기준도 없지만, 적어도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한다는것 만으로 한 단계 나아간것 같기는 합니다. 꾸준히 고민하는것은 매우 중요할것 같아요.
-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었는가,
안타깝지만,,, 결혼한 남자에게 경제력은 생각보다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아내가 돈을 충분하게 벌어서 남편이 돈을 안 벌어도 되는게 아니라면, 남편의 경제력은 행복을 추구 하기 위해 필요조건이 되버립니다.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거에요.
더더욱 자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이상의 경제력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다만, 여기서 경제력이란 단순히 연봉이 높거나 하는것도 있지만, 집으로 수익을 꾸준히 일정 금액 이상 가져다 줄 수 있는 성실함, 또 가족을 위험에 빠지게 할만큼 Risk taking을 하지 않을 합리성도 포함된다고 봅니다.
두 번째 가장 필수적인 엽산!
대체로 임신을 준비하기 3개월 전부터 남편과 아내 모두 400mg을 섭취하기를 권장하더라구요.
임신이라는걸 확인하면 남편은 그만 먹어도 되지만, 아내는 800mg를 매일 섭취하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2개월 전부터 같이 챙겨먹었고, 운동도 같이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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