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151~) :: 2차 영유아검진, 서울대 어린이병원 딤플검사

151일, 5개월이 되었고 2차 영유아 검진을 예약해서 병원에 다녀왔다. 4~6개월 사이에 완료해야 하는 2차 영유아 검진은 보통 6개월 꽉 채워 받기를 선호하는 듯 하다. 하지만 난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병원 예약도 계획대로 안 되어서 이르게 다녀왔다. 
 
 

2차 영유아 검진

1차 영유아 검진 때와 다른 동네 소아과를 예약했다. 카카오맵에서 평이 제법 괜찮아 보이는 소아과로 예약했고, 지난 접종 때 방문했었는데 의사쌤과 간호사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고 마음에 들었었다. 
 
키랑 몸무게를 쟀는데 5개월에 68.1cm, 몸무게 7.3kg으로 쑥쑥 자라고 있다.  
몸무게가 한달 전인 지난 접종 때에 비해 하나도 안 늘어서 약간 충격(;;)을 받았지만, 키가 부쩍 자라 키로 갔으려니 생각한다. 성장 백분위에서 키는 97분위, 몸무게는 64분위. 키가 큰 것 같아 괜히 뿌듯하다... 앞으로 쭉 잘 컸으면. 다만 분유량 적은 게 몸무게에 직빵으로 영향을 주는듯해 쪼오금 걱정이다.
 
그래도 우리 아기는 밤잠만큼은 잘 자는데, 아마 잘 자는 게 키 성장에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영유아검진 #2차영유아검진
 

2차 영유아검진 결과표

 
 
의사쌤이 여기저기 청진을 해 보시고 난 후,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답변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노원소아과 #노원연세키즈소아과



무릎 뒤에 빨갛게 습진? 피부염? 같은 게 며칠째 안 없어지는데 물어봤더니 아토피성 피부염 같단다..ㅠㅠ!!
사실 의심은 했었다. 빨갛게 터진 모양이 딱 아토피 모양 같긴 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아기 정도 월령에 아토피를 판정하진 않는다고 한다. 다만 더 심해지거나 아토피로 발전하지 않게 미리 관리를 잘 해주라고 하셨다.
 
이미 무릎 접히는 쪽에 생긴 습진은 '락티케어' 연고를 처방받았다. 스테로이드가 조금 함유된 연고라 바를까 말까 망설였는데, 비판텐이나 라놀린크림으로는 습진이 계속 안 없어졌다. ㅠㅠ 차라리 한번에 확 잡고, 계속 관리해주는 게 나을 것 같아 한 이틀 락티케어 오전 오후 발라주니 습진이 쏙 들어갔다. 
 
#아기아토피 
 
 
 
두번째 문제는 바로 딤플 이상...
엉덩이 쪽 검사를 해 보시더니 딤플 이상 소견 있으니 큰 병원 가보라고 하심 ㅠㅠㅠㅠ
사실 신생아 때도 딤플 부분이 꺼져 있었지만, 그 땐 살이 차오를 수 있으니 지켜보면 된다는 소견이었다. 그런데 그 이후에 딱히 문제가 없고 내 눈에도 안 보여서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엉덩이 골 사이를 들춰보니 주름이 약간 비대칭이고 그 밑으로 살짝 딤플이 나 있었다. 흑흑...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람...
 
#아기딤플
 
 
어느 과를 찾아가야 하냐고 물었더니 소아신경외과를 가면 된다고 하셨다. 
 
검진이 끝나자마자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예약했다. 김경현 교수님이 딤플 쪽 진료를 보셔서, 당장 수요일로 예약을 잡았다. 안 그래도 7월에는 심잡음 추적검사가 있어서 서울대병원을 가야 하는데, 이렇게 또 병원을 가다니. 
 
지금까지 접종열 한번 안 나고, 감기 한번 안 걸려서 정말 효자다... 싶었는데, 뜻밖에 큰병원매니아행.. ^_ㅠ 
 
 
 
 
 
 
 

서울대 어린이병원 딤플 검사 

수요일에 예약한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 김경현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다. 
 
우리 아기랑 비슷해 보이는 월령의 아기들이 많이 있었는데, 다같이 짠한 기분이 들었다. 
힘들게 세상에 나와서 고생이 많구나, 아가들아 ㅠㅠ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신경외과
 

진료를 받는데, 줄자로 딤플부터 항문까지의 길이도 재보시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딤플과 항문사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문제가 된다고 한다.) 이것저것 살펴보시더니 초음파 검사 하자고 하셨다.
 
진료는 짧게 끝났는데, 초음파 검사를 예약하니 무려(;;;;) 10월로 예약이 잡혔다. 
간호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이 5개월인 우리 아기가 나이가 많으니 계속 예약센터에 전화해서 최대한 빠른 날짜로 예약을 바꾸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10월에 초음파 검사하면 초고령 아기가 될 뻔 했는데, 다행히 그 다음날부터 오전오후 계속 전화했더니 걱정했던 것보다 빠르게 예약이 변경되었다. 그 다음주 토요일로 초음파 검사를 바꿨다.
 
검색해 보니 딤플 검사 시 6개월이 넘지 않으면 초음파, 6개월 이상이면 MRI를 진행한다는 정보들이 많았다.
초음파는 간단하게 끝나지만, MRI는 수면 상태에서 진행해야 해서 약도 복용하고 골치가 아프다고... 
그런데 그건 병원마다 지침이 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설마 예약이 안 바뀔까 싶어서, 사실 세브란스병원도 따로 예약을 했었다. 세브란스는 진료와 검사를 당일에 한번에 진행하고 7월 중순으로 예약이 잡혔다.
 
그때도 6개월을 넘는 시점이라 걱정했는데, 오히려 세브란스에서는 6개월이 넘어야 초음파를 진행한다고 안내를 해줬다. 더 자세하게는 사실 교수님한테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6개월이 넘어도 딤플 검사 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제발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수술까지 가더라도 잘 이겨내야겠다고 또 한편 생각했다. 
 
 
 
 
 
 

폭발하는 옹알이 

우리 아기... 엄마에게 걱정도 주지만 행복과 즐거움도 준다.
이번 주에는 옹알이라는 것이 폭발하고 있다. ㄱ ㅑ -  너무 귀여워. 
 
뭐라고 하고 싶은 건지 너무 궁금하다. 챗GPT 같은 게 아기의 언어도 좀 해석해주면 좋겠다 ㅋㅋㅋ 
아기의 성장은 너무 신기해서 무섭기까지 하다. 
 
 #5개월옹알이 #5개월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