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172~) :: 초기이유식 식단, 큐브만들기(쌀 미음, 애호박, 브로콜리), 스토케 트립트랩
지난 주에 쌀 미음부터 시작해서 몇 가지 야채들을 맛본 우리 아기.
처음 3일째까지는 쌀 미음인데도 잘 못 먹고, 울고, 엄청나게 흘려서 고난이다 싶었는데, 그 다음부턴 야채가 추가 되었는데도 꽤 잘 먹기 시작해서 양이 60~80ml까지도 먹는다. 이제 60~80ml까지도 먹는데, 너무 많이 먹어봤자 좋을게 없다고 해서 더 주지는 않음. 다만 빨리 2끼로 늘려볼 예정이다.
이유식 잘 먹는 아기
처음 며칠 이유식을 잘 못 먹어서 몇 가지 바꿔 봤더니, 제법 잘 먹는 아기다.
#이유식꿀팁 #이유식잘먹는방법
1. 스푼 : 릿첼스푼으로 바꿨더니 아기 입 사이즈에도, 모양에도 딱이다. 처음에 마더케이 실리콘 스푼 썼는데, 너무 크고 옆으로 넓어서 힘들었다. 아기가 몇개월 더 크고 난 뒤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2. 먹이는 시간 : 두번째 수유텀 30분~1시간 전에 먹였더니 울지 않고 아주 잘 먹는다. 수유시간에 딱 맞춰 주면 배가 고픈데 분유처럼 빨리빨리 넘어오지 않아서 짜증을 많이 낸다.
3. 이유식 질감 : 베베쿡 쌀가루에 쌀미음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12g에 150ml 물을 넣으라고 되어 있다. 이 방법대로 했을 땐 너무 묽어서 잘 못 먹었는데 12g에 물 100~120ml 정도로 줄이고 야채 큐브 (계량 안해서 모르겠는데 한 30g 될 것이다. ㅋㅋ) 넣고 같이 끓여서 주니 많이 되직해져서 딱 잘 먹는 질감이 되었다.
초기이유식 식단
처음에는 식단 안 짜고, 가능한 재료 (애호박, 브로콜리, 청경채) 사서 큐브 만들어 놓고 먹였다.
그랬더니 장볼때도 과하게 사게 되고, 기록이 잘 안되어서 결국 식단표를 만들었다.
삐뽀삐뽀 이유식 책을 참고했고, 세부적인 건 블로그나 인터넷 검색으로 보충했음..
3일 먹이고 새로운 재료를 하나씩 추가하는 식이다. (빨간색이 새로운 식재료)

쌀 미음 만들기
쌀 미음용으로 베베쿡 초기 쌀가루 구매했다.
만드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
냄비에 가루 넣고 찬물로 잘 풀어준다. 중불에 끓이고 약불에 4~5분 정도 더 끓이면 끝..!!




쌀가루가 제조공정에서 다른 식재료들과 겹쳐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도 하는데, 일단 하루 먹여보고 이상 없어서
초기 동안은 쌀가루로 진행할 예정이다. 입자를 빨리 크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해서 한살림에서 구매한 조각쌀 조금씩 섞어줄 예정이다.
애호박 큐브 만들기
1. 애호박 씻는다. (식초물에 5분 정도 담궈두고 흐르는 물에 헹궈준다.)
2. 애호박 껍질을 깎는다.
3. 씨부분 제거 (알러지와 상관 있다고 하는데 제거가 필수는 아닌 것 같다. 난 애호박 반은 제거하고 반은 제거 안해서 큐브를 따로 만들어 봤다. 첫날은 제거하고 먹였는데, 이상 없어서 다음 날부터 그냥 먹였다.)
4. 찜기에 넣고 찌기 (초기 이유식엔 퍼기 찜기 정말 유용한 듯. 어차피 재료 소량씩 만드는거라 쪄진 재료를 그릇에 옮겨서 블렌더로 갈면 끝이다.)
5. 큐브에 옮겨서 얼린다.
초기에는 큐브를 쌀 미음에 넣어 죽으로 만들어줬다.

만들어진 애호박 미음 싹싹 긁어먹은 우리아기 ㅋㅋㅋㅋㅋㅋ

브로콜리 큐브 만들기
마켓컬리에서 잘라진 유기농 브로콜리 구매했더니 손질 엄청 쉬움. ㅋㅋㅋ 질긴 줄기 제거해야되는데 제거할 부분도 거의 없다.
1. 식초물에 브로콜리 20분 담궈두고 흐르는 물에 브로콜리 헹궈준다. (꽃부분 세척이 잘 되어야 한다고 해서, 물이 튕기지 않고 흡수될 때까지 식초물에 담궈줬다.)
2. 찜기에 넣고 찌기
3. 쪄진 재료 그릇에 옮겨서 블렌더로 갈아주기
4. 큐브에 옮겨서 얼린다.
너무 쉽고, 레시피랄 게 없어서 애호박하고 방법이 다 똑같다. (다른 야채들도 다 마찬가지다..^^; ㅋㅋㅋ)
퍼기 큐브 6구짜리를 샀더니 큐브하나 양이 너무 많아서 브로콜리 미음은 쌀보다 브로콜리가 더 많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아기는 잘 먹고 이상이 없었다.

#초기이유식큐브만들기 #브로콜리큐브 #애호박큐브
스토케 트립트랩 구매후기
다른 육아용품은 너무 짧게 써서, 거의 당근하거나 물려받아 썼는데 하이체어만큼은 꼭 사고 싶었다. 오래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아기 자세에도 좋다고 해서 많이 혹했다. ㅋㅋ 아마 집에 있는 육아용품 중 제돈 주고 산 거의 유일한 제품인 듯 하다.사용해보니 그만큼 만족도도 높다. 일단 아기가 잘 앉아 있어서 이유식도 뚝딱 먹일 수 있다. 잠시 여유가 필요할 때도 트립트랩에 앉혀놓고 치발기 하나 쥐어주면 틈이 생긴다. 아직 기어다니지 못하는 아가라 룸가드가 없는데, 안전하게 앉혀놓고 잠시 딴짓을 할 수 있는 요긴한 제품이다.
